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응원단과 관중들의 ‘붉은 물결’과 ‘끊임없는 응원 함성’이 최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일(LA시간)의 한-미전 후 AP 등 외신들은 ‘붉은 물결’로 상징되는 한국의 이례적인 응원 열기를 타전하고 있고 전문 응원단의 이름인 ‘붉은 악마(Red Devil)’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붉은 악마’라는 단어는 지난 1983년 멕시코에서 열렸던 세게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신화를 창조했던 한국팀의 선전에 경악한 외국언론들이 붉은 악령(red furies)이라고 지칭한데서 비롯됐다. 이후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1997년 8월 한국 축구 팬들이 한국축구의 정상진입을 염원하기 위해 응원단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정식 명칭으로 채택한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붉은 색이 섬뜩한 느낌을 준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붉은 색이 ‘단결과 열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축구와 같은 강렬한 경기와 어울린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붉은 악마 응원단이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에서 성장한 2세들과 50대 이상 중년들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언론사 또는 총영사관 등에 문의하는 깊은 관심을 표명해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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