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든그로브... 자정지나 택시타고 집에가다 참변
잊을 만할 즈음 PC방과 관련된 살인사건이 또다시 발생,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PC방을 범죄의 온상으로 주시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오전 0시50분께 가든그로브 12500 블럭 아델 스트릿에서 친구들과 함께 PC방에서 놀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10대 히스패닉 소년 에드워드 페르난데즈(14)가 차를 타고 뒤쫓아온 4명의 아시안 청소년들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UCI 메디칼센터로 급송됐으나 병원에 도착한 후 수분만에 숨졌다.
지난해 12월30일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에 위치한 PC 카페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20대 베트남계 청년이 베트남계 갱단원으로 추정되는 청소년들에 의해 스크루드라이버로 머리를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을 포함, PC방 관련,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가든그로브 소재 I-Net PC카페에서 20대 청년이 칼에 찔린 사건이 발생하는 등 PC방과 관련해 청소년들의 중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치안 당국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있다.
페르난데즈는 7일 오후 6시30분 친구 6명과 함께 가든그로브 소재 PC방 ‘인터넷 카페 엔터테인먼트’에 도착, ‘카운터 스트라이크’등 3-D 전투게임을 즐겼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다른 3명은 친척들이 업소를 찾아와 귀가했고 페르난데즈를 포함, 4명은 택시를 타고 일행 가운데 한 명의 집으로 갔으며, 검정색 자동차를 타고 뒤쫓아온 18세에서 21세 사이 4명의 아시안 청소년들 가운데 한 명이 택시가 페르난데즈 일행을 내려준 곳에서 1.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페르난데즈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국은 페르난데즈 일행은 아시안 청년 일행과 PC방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나, 아무런 말없이 시선만을 교환했으며 갱이 연루된 사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국은 증거 부족으로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이크 핸드필드 사전트는 사건의 정황을 파악중이라며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눈길을 못마땅하게 여겨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타애나 소재 비영리단체 청소년 & 가정선도기관(OCYFS)의 수 강씨는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 등을 간다며 밖으로 나가 PC방에서 시간을 때우는 일이 많다"며 "부모들이 PC방에 가길 원하는 자녀들을 그곳에 데려다 주고, 이들과 시간을 약속, 반드시 데리고 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든그로브 시정부는 PC 카페 살인사건 이후 새로운 PC방의 개업을 불허하고,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실내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케 하는 등 PC방 영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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