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연쇄 테러 당시 한 모퉁이가 대파됐던 국방부 청사 펜타곤이 외부 보수작업을 끝내고 사건발생 9개월만인 11일 말끔한 새 모습을 드러냈다.
9.11 테러 공격으로 펜타곤에서는 근무자와 방문객등 125명과 공중피랍 여객기인 아메리칸 항공 탑승객 및 승무원 64명 등 189명이 숨지고 7억4,000만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전체 사망자들 가운데 테러범 5명을 제외한 184명의 명단이 든 청동제 상자를 벽에 넣고 봉인했다. 이 상자는 여느 기념 캡슐과 달리 장래의 어느 시점에 개봉되는 것은 아니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지난해 9월20일의 테러 전쟁 선언 연설문 사본과 학생들이 보낸 카드 등의 기념물들을 담고 있다.
새로 구축된 벽에는 3,996이라는 숫자가 적힌 검게 그슬린 화강암 석판이 박혀 깨끗한 주변과 선명한 대조를 이뤘는데 이 석판은 무너진 벽에서 나온 것으로 테러 공격의 참상을 잊지 않으려는 취지에서 박아둔 것이다. 새 벽에는 또 2001년 9월11일이라고 표시된 석판도 부착되어 있다.
‘피닉스 프로젝트’로 명명된 펜타곤 보수작업은 서던 인디애나에 위치한 ‘바이비 스톤’사가 담당했다. ‘바이비 스톤’은 100여명의 석공들을 동원, 3,700개의 석회암을 다듬은 후 306차례에 걸쳐 실어 날랐다. 총공사비용은 7억달러. 210만파운드의 석회암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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