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좋지만 건강도 챙기셔야죠‘
한인사회에 월드컵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LA시간으로 한밤중과 새벽 시간에 중계되는 경기를 보느라 밤낮이 바뀌고 생활리듬이 깨지는 ‘월드컵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물고 물리는 혼전이 이어지면서 많은 한인들이 한국 경기는 물론 다른 주요 경기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한 경기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매일 밤을 꼬박 새는 경우도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부족과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 전문가들은 수면부족이 두통과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을 가져오고 각종 질병의 근원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장시간 이어지는 축구 중계 동안 라면 등 야참을 먹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한인 회사동료 3명이 지난 한-미전 축구중계를 보며 야참으로 족발을 사먹은 뒤 식중독으로 치료를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는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고 불면증 환자도 증세가 심해질 수 있어 이같은 경우는 한밤중 축구 시청을 삼가고 야참은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용태 내과전문의는 “수면부족은 특히 나이든 분들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초저녁에 일찍 잠을 자두는 등 짬을 내서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게 월드컵 기간 중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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