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한인사회도 월드컵 응원열기를 타고 가일층 일치 단합됐다.
한국과 미국팀간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린 지난 9일 밤 SD에 거주하는 남녀노소 한인 100여명은 DJ 가라오케에 모여 함께 탄식하고 열광하며 한 핏줄의 정을 공유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90분간의 혈전을 지켜 본 관전자들은 한국팀이 위기를 맞을 때는 숨을 죽이며 기도하다 "대~한민국"을 외쳤고 태극전사들이 미국팀의 네트를 가를 때는 환호성을 울리며 얼싸안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 4일 폴란드전에 이어 또다시 위성중계를 단행한 DJ 가라오케(대표 박명길) 측은 몰려들 한인들에 대비, 의자를 빌려오기도 했으나 그래도 모자라 많은 한인들이 뒤에 서서 관전하기도 했으며 SD 한인골프협회(회장 최항)는 태극마크를 새긴 붉은 티셔츠를 입장객들에게 나누어주어 장내는 온통 ‘붉은 용광로’를 이뤘다.
한국팀이 0:1로 리드 당하던 안타까운 상황에서 안정환이 통렬한 동점골을 터뜨리자 배의강(48·럭키하우스 대표)씨는 화교인데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는 감동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또다시 부인과 함께 응원을 나온 김진웅 SD 제일운전학교 대표는 "모처럼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한인 모두가 일치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며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박명길 DJ 가라오케 대표는 "오는 14일(금) 오전 4시25분 한국과 포르투갈전을 위성중계, 또 한번 뜨거운 응원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858)279-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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