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98년 지구의 가량을 강타했던 엘니뇨현상이 거의 5년만에 다시 찾아와 중남미 지역에 살인적인 폭우를 몰고 오는 한편 나머지 다른 많은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 등 기상재앙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12일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지난 5월말 평균 1도(섭씨) 상승한 것과 중미와 콜롬비아, 칠레 등의 폭우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가뭄은 엘니뇨현상이 다시 돌아왔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NOAA의 기상예보관 버논 쿠추키는 “이같은 전반적인 기상추세는 엘니뇨현상의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오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NOAA측은 그러나 올해 전 세계 엘니뇨현상이 지난 20세기 최악의 폭풍우를 동반했던 97~98년 당시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보여 그 피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 전의 엘니뇨현상은 2만2,000명의 사망자를 내고 320억달러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추계되는 등 20세기 최악의 자연재앙으로 기록됐다.
엘니뇨현상은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비롯되는데 그 결과로 수증기의 증발이 늘어나고 기류가 바람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구의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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