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포사회의 최대 규모 행사인 제29회 한국의 날 축제 ‘한가위’가 9월26일∼29일 서울국제공원에서 ‘역경을 딛고 다함께 희망찬 미래로’를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김남권)은 12일 오전 11시 LA한국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예산 6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올해 축제의 주요행사 일정과 세부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축제재단은 특히 한인사회의 참여의 폭을 넓히고 행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행사부터 기존의 3인 이사진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타운의 명망있는 인사를 대회장으로 추대하고 20여명의 단체장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구를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회장에는 정인철 한미시민권자협회장이 추대됐으며 최명진 전 한인상공회의소회장과 이동양 민속떡협회장 등이 집행위원장과 준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있다. 계무림 이사는 “축제 규모가 대형화되고 주류사회가 주목하고있는 마당에 재단 혼자서 행사를 치르기보다 한인사회 각계인사가 한 마음으로 동참, 결집된 힘을 발휘해야만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인철 대회장은 “타 인종과의 문화교류는 물론 1세와 2세의 화합, 그리고 북·미, 남·북간 화해무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북한예술단 초청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7월초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사랑의 장’으로 명명된 축제 첫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다민족 축하공연이 열리며 ‘희망의 장’이 될 이튿날에는 다민족 민속공연, 최불암씨 등 연예인 홍보사절의 단막극, 코믹 뮤지컬 ‘가스펠’ 공연이 메인스테이지를 장식한다. 이어 ‘나눔의 장’인 사흗날에는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와 청소년 탤런트 쇼, 가스펠 콘서트, 장수무대, 연극 ‘지하철 1호선’ 공연이, ‘축제의 장’이 될 폐막일에는 아마추어 가수왕 선발대회, 직장대항 가요경연대회, 장애인 사물놀이, SBS-TV 연예인 특별공연이 열려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김남권 이사장은 “올해 축제에는 아메리칸 혼다 등 미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 불우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의미 있는 행사를 가질 생각”이라며 “민속장터도 지난해 보다 늘어난 17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재단은 올해 연말부터 윌셔와 올림픽 블러버드 사이 웨스턴 애비뉴의 도로변을 크리스마스장식으로 화려하게 치장, 한인타운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문의 (213)487-9696 또는 인터넷 웹사이트 www. lakoreanfestival.com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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