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타운에서의 한인관련 범죄 발생건수나 신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축구에 대한 열기가 범죄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새벽 한인타운 내 채프만 플라자 주차장에서 발생한 갱단 관련 폭행사건<본지 10일자 1면 보도> 외에 월드컵 기간에 한인타운 인근에선 인명피해를 포함한 범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평소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을 관장하고 있는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 관계자들도 "정확한 통계상의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범죄 발생이나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만은 사실"이라며 월드컵에 대한 열기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LAPD 제이슨 이 공보관은 이와 같이 범죄발생 건수가 줄어든 이유로 "월드컵 TV중계 시간이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이기 때문에 그만큼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줄었다는 뜻"이라며 "특히 한인타운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인과 한인들은 자국의 월드컵 팀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더욱 경기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손도 놓은 채 축구경기에 몰두하고 있는 라틴계나 ‘붉은 악마’로 대변되는 한인 축구팬들 모두가 각자의 집이나 한 장소에 모여 같이 TV를 시청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범죄피해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오는 14일에 있을 16강 여부 결과에 따른 일부 광적인 팬들에 의한 난동에 대비, 이에 대한 주의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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