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실내요리보다 냄새가 풍부하고 먹을 때도 재미있는 바비큐 요리가 최근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미주리 캔사스시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미 바비큐 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음식 전문 케이블 채널인 푸드 네트웍에서는 바비큐에 관련된 고정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바비큐의 인기 높아지면서 요리할 때 쓰이는 그릴(grill) 등을 포함한 각종 바비큐 기구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스토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중 미국에서 가장 큰 바비큐 전문 체인 스토어가 바로 ‘바비큐 갤로어’이다. 남가주에만 30여개의 스토어가 있다. 바비큐 기구들만 판매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스토어의 규모가 중급 마켓 사이즈인 3,000스퀘어피트가 넘는다.
일단 스토어가 크다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물건을 고르기 수월하다. 갤로어는 주상품인 그릴만도 20여개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며 스토어에 없는 물건도 전국 체인망을 이용해 2~3일 안에 고객에게 배달해 준다.
그릴의 경우 20~30달러 야외 피크닉용부터 2만달러가 넘는 뒷마당 커스텀 모델까지 다양하다. 판매는 물론 디자인, 설치 서비스까지 해준다. 엄청난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동원, 그릴 생산업체로부터 직접 물건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 갤로어는 다른 스토어에서 같은 모델을 갤로어에서 구입한 가격보다 싼 가격에 내놓을 경우 차액을 돌려주는 ‘개런티 세일’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안심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릴 외에도 바비큐와 관련된 거의 모든 물건이 스토어를 가득 메우고 있다. 불을 지피는 차콜 외에도 요리에 필요한 장갑, 칼, 앞치마 등이 있다. 그릴에 넣는 각종 나무 땔감만 해도 20가지가 넘는다. 땔감에 따라 굽는 고기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판매하고 있는 바비큐 소스만도 100개가 넘어 고르는데도 정신이 없다.
갤로어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고객을 도와주는 스태프들이 바비큐에 관해서는 모두 전문지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바비큐 기구들은 여느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이들 스토어에서는 바비큐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종업원들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갤로어의 주장이다. 갤로어의 스태프들은 고객이 원할 경우 그릴의 작동법과 모델의 종류는 물론 바비큐 요리의 종류, 연료의 선택, 각종 바비큐 소스의 정보 등을 알려주며 심지어는 온도 조절법, 그릴 청소 정보까지 전달한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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