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오렌지카운티 주택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폴리 포모나의 남가주 부동산연구협회가 13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의 올 카운티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10.4%로 연도별 비교시 지난 2년간 가장 완만하게 상승했다. 1년 전에는 12.9%였다.
연구조사를 맡은 마이클 카네이는 주택가격 상승폭이 예전과 달리 다소 누그러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주택판매에 따라 통계를 매기는 대부분의 연구조사와 달리 조사대상이 된 주택을 기간을 두고 수차례 가치를 산정하여 주택가격 변동폭을 측정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카네이는 현재의 건강한 주택시장이 이자율과 실업률 상승으로 불안정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바인의 부동산 컨설턴트 존 번스는 이번 연구조사가 정확성은 있지만 카운티 주택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며 주택가격이 치솟을 때 주택평가 전문가들이 치솟은 주택가격을 따라잡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상황에서 주택가격 상승이 잠시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퀵의 지난달 통계에 따르면 4월 오렌지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이 33만7,000달러로 또 새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고기록을 넘어섰으며 2001년 같은 기간과 비교 16.2% 상승했다. 전달 3월과 비교, 1.5% 올랐으며 거래량은 4,9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31.7%, 전달과 비교 1.9% 늘었다.
대부분 부동산 분석 전문가들은 카운티 주택시장이 상당한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점쳐왔다. 그러나 그 예상은 아직까지 빗나가고 있다. 지난달 45만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량이 49.1%나 증가, 이 가격대의 주택거래가 상당한 호조를 보였다.
지난 3월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도 33만2,000달러로 지난 12월 카운티 최고기록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판매량도 4,833건으로 지난 1989년 이후 3월중 가장 호조를 보인 바 있다.
일부에서는 주택시장이 너무 과열돼 거품현상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낙관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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