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PC방에서의 칼부림 사건에 이어 지난 1월4일 당구장을 향한 총격사건(본보 1월9일자 SD판 머릿기사)이 발생했을 때 갱들의 준동을 더 이상 방치한다면 큰 사건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깊었었다.
그러나 한인 업주들과 한인사회는 예방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당구장의 전 업주는 대형 베트남 여배우 사진을 6장이나 붙여 놓고 베트남계 청소년들을 끌어들이기까지 했다.
서돈석씨의 비보(본보 6월17, 18일 보도)를 접한 SD 한인사회는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데에 대한 자책의 소리가 높다.
더욱이 비명에 간 서씨의 성실했던 삶이 안타깝고 세상살이를 모르는 미망인과 10세, 7세된 두 딸, 두살배기 아들의 장래가 암담하기만 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한인회를 비롯한 SD 지역 주요 단체장들은 17일 오후 1시 한인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상인들은 오후 2시 플라자 델 솔 몰 매니저와 한인 상의회는 오후 7시 각각 대책회의를 가졌다.
또한 임영상 한인회장과 김길수 상의회장은 18일 SD 아태연맹 이사회에 참석,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단체장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앞으로를 위해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사건발생 직후 장사에 지장이 있다며 축소 보도를 요구하던 한인 상인이 대책회의에는 참석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그 자세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샤핑몰이 번창하려면 고객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 이미 상당수의 주부들은 늦은 시간에 문제의 샤핑몰에 가지 말 것을 남편들에게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만 돈을 벌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더불어 발전하려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한편 SD 경찰국은 범인 검거를 위한 목격자의 제보를 한인회로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인회: (858)46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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