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스테이트 은행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은행은 24일 오픈하는 가든그로브 지점(10131 Westminster Ave.) 지점장에 캘빈 리씨를 발령, 오렌지카운티 소재 한인은행 지점 남녀지점장 숫자가 4대4 동점을 기록하게 됐다.
남가주 일원 한인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남녀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 이에 비례, 오래 전부터 남성에 비해 여성 지점장들이 수적으로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마찬가지로 OC의 한인은행 지점에서도 여성 지점장들이 우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OC 한인은행 지점에 부임하는 남성 지점장의 증가로 한 점씩 따라붙다가 윌셔스테이트 은행의 ‘슛’으로 마침내 이곳 남녀 지점장의 숫자가 균형을 이루게 된 것.
현재 카운티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인은행 지점은 퍼시픽 유니온·중앙·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 부에나팍 소재 나라·새한은행 풀러튼 지점, 라팔마 소재 나라은행 세리토스 지점, 한미은행 어바인 지점 등 7개. 윌셔스테이트 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이 가세함에 따라 한인은행 지점은 8개로 늘게 됐다.
이들 지점 가운데 남성이 지점장을 맡고 있는 곳은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지점장 옥승민), 새한은행 풀러튼 지점(김준영), 나라은행 세리토스 지점(앤소니 김) 등이다. 이에 윌셔스테이트 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장에 캘빈 리씨가 부임, 남녀 지점장 비율이 백중세로 돌아섰다.
나라은행은 지난해 9월 세리토스 지점을 오픈하면서 앤소니 김 지점장을 임명했다. 또한 새한은행은 지난 4월 김준영 지점장을 발령했고, 캘빈 리 지점장이 부임하는 등 최근 OC 한인은행 지점 남성 지점장 발령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 남성 지점장은 "은행들은 전략적으로 지점이 주택가에 위치, 예금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때는 여성을, 지점이 상가에 자리잡고 있어 대출의 비중이 높아질 때는 남성을 지점장으로 내보내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러한 흐름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들도 능력면에서 남성과 여성 지점장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씨수퍼 가든그로브 매장 몰에 위치한 윌셔스테이트 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오픈으로 OC 한인은행 지점들의 경쟁이 보다 숨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점의 직원 규모는 지점을 포함, 모두 6명이다. 지점장은 "한인은 물론 ‘리틀 사이공’ 거주 베트남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경우, 지점 영업이 빠른 시간 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점은 영업 흐름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베트남인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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