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시작된 미국의 `전역군인 교사활용’ 프로그램이 상당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행 8년동안 전국에서 4,300명의 전직 군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군대에서 축적한 지도력과 관리능력을 학교라는 새로운 장에서 활용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조지 W. 부시대통령은 지난 96년 연방예산 지원이 끊긴 뒤 위탁서비스로 운영돼온 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1,800만달러의 예산을 승인했으며,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는 군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장병들에게 이 계획을 설명하는 등 부부가 모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올 가을부터 이프로그램을 시행할 시카고의 공립학교 당국은 군 잡지에 광고를 내고 병영을 찾아다니면서 특히 젊은 연령층을 상대로 학교 교사와 교장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카고 당국의 군인 교직전환 프로그램은 두 가지 코스로 돼 있다.
제1코스는 교직 희망자들을 2년간 정규직 보조교사로 채용, 이 기간에 시카고 주립대학에서 석사 및 교사자격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한 뒤 2년간 정식 교사로 일하면서 행정직 자격을 따게 하고 나머지 1년은 그들이 모범으로 삼는 교장과 같이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2코스는 교관 경험이 있는 군인들에게 2년간 예비 ROTC 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석사학위와 행정직 자격을 취득하게 하고 1년은 교장 업무 훈련을 받게 한다.
전역군인 교사활용 프로그램의 연방 책임자인 존 갠츠는 지난해 부시 여사가 군부대 순방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선전한 결과 지원자가 크게 늘었으며 학교들도 ‘원숙하고 자기절제력과 성공의 경험을 가진’ 군인 출신 교사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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