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인 딸이 졸업생인 어머니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감동적인 졸업식이 오렌지카운티 교육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요란다 마티네즈(48)는 22일 애나하임 차터스쿨 ‘에듀케이트’의 수석 졸업생(평점 3.9)으로 이 학교 교장이며 딸인 글레디스 마티네즈(26)로부터 고교졸업장을 받았다. 멕시코 이민자인 요란다는 직장과 가정을 돌봐야하는 처지로 잠시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그 잠시가 30년이라는 세월로 이어졌다.
딸 글레디스는 요란다의 장녀로 그 가족중 처음으로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이다. 약 2년전 글레디스가 이민자를 위해 영어교육과 고등학교 졸업장을 위한 차터스쿨을 설립했을 때 요란다가 첫번째로 등록했다. 이 학교는 샌타애나와 애나하임에 있으며 학생수 280명이다.
딸은 오늘의 자신이 이렇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모두 어머니의 덕분이라며 이제는 어머니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이 격려할 차례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랜초 쿠카몽가의 차페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으며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아 딸처럼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요란다의 아버지는 시카코 태생이며 2차대전 참전용사로 요란다가 태어나기 바로 직전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다. 요란다 어머니는 어린 요란다를 아버지의 정신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멕시코로 이주했다. 요란다는 17세 때 멕시코에서 직업학교를 중단하고 홀어머니와 함께 샌버나디노 밸리로 이주, 이때부터 어머니를 도와 가정을 돌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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