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주최, 참전 한인노병들 뿌듯...21명에 기념 메달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처음으로 6·25사변 기념식을 자체 행사로 열고 서북미 지역의 한인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평통 시애틀 협의회(회장 민학균) 주최로 25일 타코마에서 열린 이 기념식에서 찬전용사 21명이 문병록 총영사로부터 기념 메달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주정부가 휴전일인 7월 27일 주청사 한국전 참전비 앞에서 기념식을 거행해왔으며 참석자들도 주로 미국인 참전 용사들이었다.
평통 시애틀 협의회와 박남표 워싱턴주 한국전 참전비 건립위원장은“한인들에겐 7월27일보다 6월25일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며 자체 기념식을 연 배경을 설명했다.
평통은 이날 2천여 달러의 경비를 들여 참전 용사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한 후 이들을 대절 버스 편으로 올림피아로 안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작년 기념 메달을 받은 70여 한인노인도 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엔 신호범 주상원의원과 김준배 시애틀 한인회장 등 한인 사회단체장들도 다수 참석했다. 문총영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로 평소 한인들을 성원해온 브레머튼의 로버트 사우터 옹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민학균 평통 회장은“낙동강부터 압록강까지 누비며 조국 통일을 위해 싸운 용사들이 이제 백발이 성성해 간다. 앞으로 여생을 전우들과 편안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6사단 7연대 소속으로 춘천 전투에 참가했다는 브레머튼의 이유식씨는 목숨 걸고 싸워 지킨 조국의 장래가 한심스럽다며“권력싸움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한국 정치인들에게 바랬다.
이날 참전 기념메달을 받은 노병들은 다음과 같다.
▲포틀랜드: 이인순·이자승 ▲스포켄: 어대경 ▲브레머튼: 이우식 ▲시애틀: 김상경·김학범·강동언·권혁·이영주·이명조·이상철·김승진 ▲스노호미시: 길유근·신양욱 ▲페더럴웨이: 황기택·황동규 ▲타코마: 정구문·윤연화·전영철·정준체·권영배·박호철·이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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