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오 4시께 LA와 라스베가스를 관통하는 인터스테이트 15번 도로의 한 자동차에서 불이 나 인근 잡목 숲으로 순식간에 번지는 바람에 하이웨이 15번과 마운틴 하이 스키장 진입도로인 138번이 폐쇄되는 등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카혼패스 일대로 번진 불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들이 폐쇄되자 라스베가스를 오가던 트럭, 승용차, 화물기차 등이 28일 아침까지 발이 묶였다. 또 고압선의 과열로 약 50만가구가 일시 정전의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의 스와스아웃 캐년과 론파인 캐년 거주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불은 강풍을 타고 두 개 하이웨이를 넘나들면서 라이트우드 지역 근처 임야 6,759에이커를 태웠으며 지금까지 최소한 3동의 건물을 전소시켰다.
산불이 발생하자 약 50대의 소방차와 500여명의 소방관 등이 동원되어 긴급 진화작업을 폈지만 불길은 28일 새벽 현재까지 겨우 15%가 잡혔을 뿐 아직도 맹렬한 기세로 스키 리조트 타운인 라이트우드의 주택단지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는 약 2,500채의 주택이 몰려 있다. 소방관들은 라이트우드에 거주하는 3,000여 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불로 폐쇄됐던 I-15 도로는 28일 상오 8시 다시 개통되었으나 이 길에서 라이트우드 쪽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경찰의 개별적 호위를 받는등 차량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138번 하이웨이는 28일 정오 현재까지도 폐쇄된 상태라고 미연방 산림국 대변인은 밝혔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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