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는 화려했다.
흥분과 감동의 ‘월드컵 잔치’가 최고 절정에 달한 한바탕 신명나는 축제였다. 29일 새벽 4시(LA시간) 한국과 터키간 월드컵 3·4위전을 맞아 한인사회는 태극전사들의 한·일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향한 응원 열기가 모여 다시 한번 ‘붉은 해일’을 이뤘다.
이날 한인사회 마지막 합동 응원행사가 열린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일체가 되며 그 감격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한인들의 열기로 녹아 내릴 듯 했다.
스테이플스 센터에는 뜨거운 월드컵 공동 응원열기를 표출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한인들이 경기 시작 수시간 전부터 몰려들어 입장을 기다렸고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 직전 센터 내부는 한인 2만여명이 만들어낸 ‘붉은 함성’으로 터질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LA 최고의 스포츠 명소 중 하나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컵 3·4위전 합동 응원행사에 한인들이 보인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28일 오전 10시부터 무료 입장권 배부가 시작된 스테이플스 센터에는 표를 구하려는 한인들 3,000여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고 1만여장의 입장권이 두 시간도 안 돼 모두 동이 났다.
각 한인 언론사에서 배부된 입장권도 곧바로 바닥을 드러냈으며 하루 종일 표를 구할 수 없느냐는 한인들의 문의가 빗발쳐 한국팀 마지막 경기의 공동 응원대열에 동참하려는 한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많은 한인들은 이번처럼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한국팀을 응원할 기회는 평생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며 열정을 내보였다. LA의 이준길(40)씨는 "스테이플스 센터 같은 곳에서 수많은 한인들이 하나로 뭉쳐 한국팀을 응원할 기회가 언제 다시 오겠느냐"며 "태극전사들이 가져다 준 감격을 영원히 기억하고 한인들의 결집력을 주류사회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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