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가팍에 거주하는 인도계 미국시민 니틴 샤(62)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그의 애국심을 표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샤는 2,000여장의 다양한 우표들을 이용하여 가로세로 3피트의 콜라주 작품 ‘Great Seal of United States’를 제작한 것. 그는 10년 전 7월4일 미국으로 이민온 후 18개월전 미국시민이 되었다. 미국에서의 10년 삶이 고맙고 더욱이 미국 시민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는 그는 그같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꼬박 111일을 매달려 이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의 재료는 95%가 이미 사용됐던 미국 우표들. 그는 링컨 대통령의 얼굴이 있는 16센트짜리 흑백 우표 90장과 애담스 대통령이 있는 6센트짜리 붉은 색 우표 155장, 또 조지 워싱턴 얼굴의 1센트 우표 175장, 존 타일러 대통령이 있는 10센트 브라운색 우표 310장, 그리고 청색 국기가 있는 34센트 짜리 우표 255장, 자유의 여신상이 그려진 우표 210장을 한 장 한 장 붙이고 배합했다. 가운데 성조기에는 역대 대통령 42명의 인물이 있는 우표를 차례로 펼쳐놨다.
이 작품에는 미국의 상징인 성조기와 날개를 활짝 펼친 흰 대머리 독수리가 한발에는 13개의 화살을 다른 발에는 13개 잎이 달린 올리브 가지를 꽉 움켜쥐고 있다. 독수리 머리 위로는 푸른 바탕에 흰색 별 13개가 명멸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의 얼굴 우표로 만들어진 성조기는 독수리의 가슴을 붉고 하얗고 푸른 색깔로 아름답게 덮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을 만든 후 그가 파트타임 카페테리아 직원으로 재직중인 위네카 초등학교에 가져가서 첫선을 보였다.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의 반응은 의외로 뜨거웠다.
재료로 사용된 우표나 투입된 시간, 정성을 차치하고라도 작품에서는 예술성과 애국심이 폴폴 스며 나온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몰고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섰고 수학 퀴즈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이 학교에서 가장 자랑스런 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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