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헹가 초등학교 교사 김선희씨는 “특히 한국에 무관심하던 2세들이 그토록 열정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놀랍다”며 “월드컵은 2세들이 뿌리의 소중함과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된 산 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기력함과 허탈감 등 월드컵 금단증세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몰두의 대상을 잃어버린 결과”라며 “축구 대신 다른 취미나 일거리를 찾아낼 필요가 있고, 체력을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술 등을 삼가고, 그동안 부족한 수면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격한 운동 대신 조깅과 산책, 조기축구 등 가벼운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키울 것”을 권했다.
이제 월드컵 기간에 발산한 자긍심과 결속력, 성숙한 시민의식을 한인사회의 정치와 경제적 도약을 위한 역동적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