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리그 팀에 선정, 박찬호에 이어 한인 2번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23)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한인으로서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2번째로 김병현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올스타라는 모든 메이저리거의 소원을 불과 7개월 사이에 둘 다 이루게 됐다.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사령탑을 맡은 다이아몬드백스의 밥 브렌리 감독은 30일 ESP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특집 방송을 통해 김병현, 랜디 잔슨, 커트 실링, 주니어 스파이비, 대미언 밀러, 루이스 곤살레스 등 소속 팀 선수 6명을 포함한 29명의 올스타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의 조 토리(뉴욕 양키스)도 마찬가지로 소속 팀 선수 6명을 올스타 팀 명단에 올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 해도 너무 심하다"는 식 비난의 대상이 됐다. 특히 김병현의 세이브 순위가 내셔널리그 공동 6위, 방어율은 10세이브 이상 올린 선수들 가운데 7위에 불과한데다 밀러까지 뽑은 브렌리 감독은 변명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미국 진출 후 4년만에 올스타에 선발된 김병현은 국내 선수로는 지난 해 뽑혔던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2번째이고 동양 선수로는 노모 히데오(LA 다저스), 가즈히로 사사키와 스즈키 이치로(이상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5번째이다. 이치로는 올해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최다득표 올스타의 영예까지 안았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담담한 표정이었던 김병현은 이에 대해 "1999년 미국으로 건너올 때 4년 안에 반드시 한번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히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이 끝난 후 브렌리 감독이 전 선수단을 불러모은 앞에서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2002 올스타전은 오는 9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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