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만에 두 번째 많은 연어 떼 콜럼비아강 회귀
본격적인 여름낚시 철을 맞아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연어가 콜럼비아강을 따라 회귀할 것으로 예상돼 강태공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있다.
워싱턴주 어류야생국(WDFW)의 토니 플로어 레저낚시 담당관은 “연어 떼가 바다를 온통 휘젓고 있다”며 올해는 치눅연어 낚시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플로어는 현재 바다에 머물고 있는 연어들이 강을 따라 올라올 때쯤에는 씨알이 더욱 굵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까지는 모두 76만여 마리가 콜럼비아강을 따라 올라와 반세기만에 두 번째로 많은 회귀 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6일 마감된 콜럼비아강 입구를 중심으로 한 바다낚시로만 이미 2만 마리 가까운 연어가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시클·야키마·스네익 강 등지의 연어낚시를 허용한 WDFW는 예정에 없던 보네빌 댐 아래지점의 치눅연어 낚시도 28일부터 허용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벨뷰의 조 모씨와 렌튼의 최 모씨 등 많은 한인 꾼들이 주말과 여름휴가를 이용한 연어낚시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웨스트포트와 툴랄립 베이 지역에서 30일 연어낚시가 오픈 된데 이어 후안 데 푸카, 샌완 군도, 후드 커넬 등 대부분의 퓨젯 사운드 지역도 1일부터 연어낚시가 허용됐다. 니아 베이에서 일와코에이르는 지역은 7일 오픈한다.
주의할 점은 인터넷 (www.wa.gov/wdfw/)을 통해 연어낚시와 관련한 지역별 상세한 제한규정을 확인하고 떠나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역별 주요 연어낚시 어황 및 제한사항은 다음과 같다.
▲태평양 해안
콜럼비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가 지나는 웨스트포트지역은 사상최고의 어황이 기대된다.
WDFW는 웨스트포트와 일와코에서는 대부분의 강태공들이 1일 한도인 두 마리의 치눅연어를 잡았다고 보고했다.
웨스트포트와 일와코(7일 오픈)는 일~목요일까지 주 5일, 라푸쉬와 니아 베이는 일주일 내내 연어낚시가 허용된다.
▲환 데 푸카 해협지역
초대형 치눅연어를 낚을 수 있는 지역으로 특히 세키우 지역에서 연어가 잘 잡힌다. WDFW 관계자들은 40파운드 이상 나가는 연어도 잘 올라오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퓨젯 사운드 일대
9월말까지 연어낚시가 허용되는 에버렛 북쪽의 툴랄립 베이 터미널 지역은 매주 금요일부터 월요일 정오까지만 허용된다. 하루 에 22인치 이상 두 마리까지로 제한된다.
두와미시-그린 강으로도 상당한 숫자의 연어가 회귀, 엘이옷 베이 안쪽에서도 7월12일부터 8월18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연어를 잡을 수 있다.
▲콜럼비아강
워싱턴주 해안에서 콜럼비아강으로 올라가는 연어무리는 늦여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콜롬비아강 하류 100마일 지역에서의 연어낚시는 8월1일부터 허용된다.
콜럼비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들은 씨알이 굵을 뿐만 아니라 특히 낚싯대의 손맛이‘짜릿’한 것으로 알려져 강태공들이 크게 기대하는 곳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성급한 꾼들을 위해 당국은 보네빌 댐 바로 아래 지역에 한해 지난 28일부터 치눅연어 낚시를 허용하고 있다.
이 달 말까지 허용되는 이 지역은 로키 포인트/텅 포인트에서 보네빌 댐까지로 하루에 12인치 이상의 치눅연어를 6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단, 성어는 두 마리까지로 제한되고 삭카이연어나 첨(chum) 연어는 잡힐 경우 다시 놓아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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