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질에 가격 좋아 하와이 로컬주당들 소비 크게 늘어
한국산 주류가 하와이 로컬인에게까지 사랑을 받으면서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 OB 맥주, 진로 등 한국산 주류의 하와이지역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주류 판매가격 하락, 다양한 프리미엄 소주의 등장과 꾸준한 마케팅 전략으로 로컬인의 소비량이 폭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하와이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소주량 판매량이 40%가량 늘어났고 거래업소도 현재 200군데로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또 다이에이, 롱스등 대형할인 슈퍼마켓에서의 본국산 주류의 점유율도 크게 높아져 이젠 소주와 OB, 하이트 맥주, 막걸리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소주가 처음 하와이에 소개될 당시인 1995년만 해도 한 병당 마켓에서는 6-7달러, 일반 식당에서는 이보다 훨씬 비싼 15-17달러로 일반 위스키보다도 비쌌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주 한 병이 식당에서 최저 4.99까지 떨어져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황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는 것.
OB맥주 하와이총판(대표 이기석)에 따르면 납품을 하고있는 로컬 슈퍼마켓에서 본국산 주류에 대한 로컬주민과 한인들의 소비비율이 7대3일 정도로 로컬 주당들 사이에서 본국산 주류 인기가 높다.
또 새로 출시되는 여러 소주의 알코올(함유량)도수가 과거 25%에서 17%까지 낮아지고 향과 맛 또한 점점 부드러워져 여성들과 젊은이들의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본국산 주류의 매출을 끌어 올리는 큰 이유이다.
전에는 소주나 OB, 하이트맥주등은 한인들만 찾았으나 그 동안 로컬 대상으로 판매 마케팅을 강화 한 결과 로컬인들이 일반마켓에서 본국산 주류를 찾는 비율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 한인 야키니쿠식당에서는 고기에 본국산 맥주나 소주를 즐겨 마시는 것이 로컬인에게는 유행이 될 정도로 큰 인기이다.
최근에 포장마차식 주점이나 소주방이 늘어난 것도 소주와 본국산 맥주 판매량 증가를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안주에는 뭐니뭐니 해도 막걸리나 소주가 제 격이어서 업주들이 앞 다투어 특별 소주세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을 특별 홍보기간으로 잡고 본국산 주류를 알리는데 더 노력했다는 진로 하와이의 제이 하 대표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선전으로 처음 예상보다 몇 배 이상 무료로 소주와 맥주를 증정하게 됐지만 마음만큼은 기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와이에 사는 한인들은 아직도 미국산 맥주를 더 선호해 본국산 맥주에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며 한국산 맥주를 많이 사랑해 달라는 당부도 빠트리지 않았다.
앞으로 소주 세일경쟁과 마케팅의 확대, 본국에서 새로운 소주와 맥주가 출시되어 하와이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 본국산 주류시장은 계속 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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