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주민들은 샌퍼낸도 밸리 및 할리웃 지역이 LA시로부터 분리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지난달 20~28일 등록 투표자 1,291명을 대상으로 실시, 2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샌퍼낸도 밸리 분리안에 대해 응답자의 47%가 반대했으며 할리웃 분리안에 대해서는 59%가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분리안이 오는 11월5일 주민투표에서 통과하려면 해당 지역 및 LA시 전체 주민의 과반수의 지지를 동시에 얻어야 한다.
밸리 지역의 경우 주민 52%가 분리안에 찬성했으나 LA시 전체 주민의 경우 찬성이 38%, 반대가 47%로 반대여론이 큰 차로 우세했다. 할리웃의 경우는 주민 24%만이 분리안에 찬성해 해당 지역 주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LA시 주민들이 미 제2의 도시인 LA가 분리돼 제3의 도시로 전락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분리할 경우 LA의 다른 지역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크루즈 부스타만테 LA부시장은 인구 16만여명의 할리웃은 몰라도 인구 135만명의 밸리가 떨어져나가면 나머지 LA시 주민들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밸리 분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분리요구 지역의 주민들도 LA시로부터 독립하더라도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기 어렵고 치안·교육 등에서도 기존보다 크게 나아질 것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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