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0대 갱단원 6명이 미국인 마약딜러를 권총으로 살해한 후 마약을 강탈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5월7일 그라나다힐스의 한 아파트 앞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된 제이콥 미스라치(23)를 살해한 혐의로 한인 원두희(19·그라나다힐스), 김태완(19·그라나다힐스), 이종훈(19·노스리지)씨와 17세 한인청소년 2명, 16세 한인청소년 1명 등 모두 6명을 지난달 27일 밸리지역에서 살인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용의자들은 1급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모두 보석금 없이 형무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체포된 6명외에 이 사건과 관련된 한인 용의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수사를 펴고 있다.
체포된 한인 갱단원들은 샌퍼난도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 10대들로 구성된 갱단 ‘코리안 맙스터’(Korean Mobster) 또는 ‘코리안 마피아’(Korean Mafia) 소속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올란도 마티네즈 LAPD 수사관은 "체포된 갱단원들은 사건당일 밤 11시께 미스라치에게 마약을 구입하기로 하고 그의 아파트에 찾아갔었다"며 "그러나 용의자들은 미스라치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후 마약을 갖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갖고 달아난 마약의 종류와 양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물과 목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약 한달반동안 수사를 편 끝에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전 심리는 오는 16일 샌퍼난도 수피리어 코트 130호 법정에서 열린다.
체포된 한인 용의자들은 모두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미성년자 3명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제보 (818)756-8291(LAPD 데본셔 경찰서).
<조환동·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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