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홍신자는 최근 나온 자신의 책 ‘무엇이든 할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에서 열정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글을 잘 쓰기도 하는데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는 대상을 향해 몰입하는 감각을 익힌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홍신자는 열정이 넘치는 여자다. 그래서 그녀는 ‘자유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이 책에서는 가지런함과 힘이 느껴진다. 홍신자의 글솜씨는 그녀의 말마따나 바로 집중력과 열정의 산물인듯 여겨진다.
‘무엇이든 할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는 몸과 마음의 건강에 관한 책이다. 홍신자는 처녀적 미국에 건너와 세계적인 무용가로 성장하고 40줄에 인도로 건너가 라즈니쉬의 첫 한국인 제자로서 명상과 구도의 길을 걸어 왔다.
건강하면 몸 혹은 마음을 따로 떼어 생각하기 십상인데 홍신자는 이 두가지가 하나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수십년간 무용과 수행을 통해 깨닫고 배우고 익힌 건강법들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몸을 사랑해야 한다고 반복해 강조한다. “몸은 만질수 있는 영혼이며 영혼으로 가는 사다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본래부터 자유로운 존재이듯 우리의 몸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고 몸은 마음보다 더 정직하다. 따라서 마음으로 몸을 이겨낼 것이 아니라 이제 오히려 몸의 언어를 듣고 몸의 이끌림에 따름으로써 영혼에 도달해야 한다. 바르게 먹고 바르게 자고 바르게 살아야 영혼 또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수 있다.”(96·97쪽) 몸은 항상 나에게 말을 걸어 오고 있으며 나 또한 항상 몸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몸에 평안과 휴식을 주는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섭생법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들려 주고 있다. 몸을 위한 아주 간단한 운동법도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특히 올바른 호흡법과 단식법이 눈길을 끈다.
‘일류가 되지 말라’ ‘갈등은 필요 때문에 온다’ ‘게을러지라’….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제목부터 읽는 이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쓴 사람의 자유로운 정신이 활자를 통해 전이되는 탓이리라.
<조윤성 기자>
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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