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캘리포니아에서 부모를 따라 하와이에 관광왔던 10대 소년이 오아후의 관광명소 중에 하나인 ‘하로나 Blowhole’에서 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관광객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18살의 Daniel Dick군으로 밝혀졌다. 호놀룰루 소방국에 따르면 다니엘은 이날 오후 3시15분 경 하로나 Blowhole에 서있다가 파도가 홀(Hole) 사이로 갑자기 밀려들어 물을 뿜어내는 순간 다니엘이 바위틈새에 빠지면서 함께 파도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다는 것.
사고 직후 소방국 구조대원이 다니엘군의 사체를 수색해 1일 오전 10시 경 Blowhole 바위틈새 안에 끼어 있는 데니얼군의 사체를 찾았다.
사고 당일 현장을 목격한 모세 사토씨는 "다니엘이 Blowhole근처로 접근 할 때 주위에서 가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끝내 파도가 밀어 닥치면서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아 올랐고 데니얼이 홀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숨진 데니얼군은 LA의 Lutheran 고등학교의 학생대표로 올해 졸업 후 Northridge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입학할 예정이었다.
<하로나 Blowhole>
하와이카이를 지나 샌디비치 인근에 위치한 ‘하로나 Blowhole’은 고래의 물 뿜는 구멍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물기둥이 바위틈새에서 치솟아 오르는 장관’ 때문에 유명한데 인명사고가 빈번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969년과 86년에도 이 곳에서 구경을 하던 관광객이 순간 밀어 닫친 파도분출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가 난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사고로 하로나 Blowhole의 위험사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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