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랜초 쿠가몽가에서는 4일 독립기념일 행사로 특별한 퍼레이드가 열렸다.
예전처럼 색색의 꽃차나 마칭밴드, 드릴팀이 행진을 하는 대신 이번에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붕괴시킨 9.11테러 현장의 잔해가 두 대의 트레일러에 얹혀 길가에 도열한 주민들의 오열속에 천천히 행진한 것.
한 대에는 테러가 일어난 직후 투입됐던 뉴욕시 소방차의 부서진 잔해가, 또한대에는 붕괴된 건물에서 끌어낸 16톤짜리 철제빔이 얹혀 있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각지에서 무려 1만5,000여명이 모여들어 랜초 쿠가몽가 사상 최대인파를 기록했다. 이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잔해를 어루만지고 또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글귀나 이름을 서명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9.11테러 희생자를 기념하는 37피트의 추모비를 세우기 위한 1,200만달러 기금모금 캠페인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관계자들은 두 개의 추모비를 제작하여 하나는 랜초 쿠가몽가에, 또 하나는 뉴욕시에 세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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