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올스타전은 한마디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버드 실릭에겐 악몽이었다. 경기가 7대7 동점으로 연장 11회로 넘어가면서 양 팀 모두 투수가 바닥나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양 팀 감독과 주심은 연장 11회초가 끝난 뒤 실릭과 상의한 끝에 연장 11회말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종료하기로 결정. 하지만 발표가 나가자마자 팬들은 “Let them play!”와 “Refund”를 외치며 야유를 쏟아냈고 경기가 끝내 무승부로 끝나자 필드로 물병 등을 던지기도 했다.
◎…올스타게임이 무승부로 끝난 것은 역사상 2번째이자 1961년 이후 41년 만에 처음 있는 일. 하지만 1961년 무승부는 비 때문으로 이번 같은 논란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올스타전이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MVP도 선정되지 않았다. 특히 올해부터 MVP상은 테드 윌리엄스상으로 불리게 됐는데 정작 MVP가 나오지 않아 테드 윌리엄스상의 초대 수상자가 ‘nobody’로 기록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발생했다.
◎…올스타에 참가한 동양인 선수 세명이 모두 체면을 구겨 동병상련의 신세가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 스즈키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가즈히로 사사키도 역전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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