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시 -체니 기업 커넥션 집중공략
소셜제도·처방약등 주요이슈 결부 노력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최근 잇따라 터진 기업 스캔들을 ‘승부카드’로 사용한다는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탐 대슐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엔론과 월드컴 실직 직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 등 민주당이 기업 스캔들을 정치 이슈로 부각시키는데 앞장서기 시작했다.
기업회계 스캔들의 폭발성은 각종 기업범죄안이 양당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하에 일사천리로 통과되고 있다는 사실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연방상원은 10일 증권사기, 문서파기등의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른 경영인을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하는 법안과 증권사기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회사의 경영인들이 보너스를 챙기는 행위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원 공화당 지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장악중인 상원이 기업범죄 법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며 국면전환을 꾀하는 등 양당 모두 유권자들에게 자당이 기업 범죄 방지에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부시 행정부의 ‘기업 커넥션’과 공화당의 친기업 이미지를 기업 스캔들에 최대한 결부시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거위원회는 소셜시큐리티부터 처방약 보험혜택까지 모든 선거이슈를 기업 스캔들에 연결시키는 방법을 민주당 후보들에게 조언하기 시작했다.
또 한가지 민주당에게 유리한 점은 중간선거가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어 대개 현상태에 불만이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 역사적으로 백악관을 점유하고 있는 정당이 의석을 잃는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기업스캔들로 유권자들을 자극시켜 투표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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