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부와 인랜드지역에 한주일 내내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동부와 인랜드지역에는 지난 7일부터 세자리수로 올라간 수은주가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는 가운데 10일밤과 11일 아침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림으로써 습도까지 크게 올라가 한증막 날씨를 연출했다. 이번 무더위는 최소한 일요일인 14일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역 8~10일 낮최고 기온은 헤스페리아가 116도까지 올라갔고 온태리오와 폰태나가 106도, 샌버나디노 104도, 포모나와 리버사이드는 101도를 기록했으며 동부한인타운도 100도내외까지 올라갔다.
이에따라 레익 페리스, 샌타페댐등 인근 호수와 레이징 워터스, 파라오스 로스트 킹덤등 물놀이공원에는 많은 피서인파가 몰렸으며 아이스크림샵과 리커스토어, 그로서리마켓등도 빙과류와 소다,맥주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립기상대는 평년에 비해 6~10도가 높은 이번 더위는 현재 유타주 상공에 머물러 있는 강력한 고기압에 의해 야기된 것이라며 동부와 인랜드지역 낮최고기온이 14일까지는 최소한 94~104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LA동부지역 여름철 낮최고 기온은 LA다운타운보다 10도, 비치지역에 비해 20도 높고 인랜드지역은 동부지역에 비해 10도 정도 높은 편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인랜드지역 한낮 자외선 지수가 11이 넘는다며 잔디를 깎거나 정원손질등 야외작업을 가급적 피하라고 당부했다. 자외선 지수가 10이 넘으면 피부가 햇빛에 노출된지 4분만에 화상을 입게된다. 부득이 무더위 속에서 야외 일을 해야하는 사람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서 일사병 예방해야 한다. 고온속에 힘든 일을 오랜시간 하면 증발된 수분이 체온을 저하시켜주지 못하는 과열현상을 초래해 뇌기능에 이상을 가져온다. 카페인이나 알콜을 함유한 음료는 체내수분 빼앗아가는 악영향을 미친다.
한편 날씨가 더워지면서 인랜드지역에서 어린이 풀 익사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6일 오후1시 로마린다에 거주하는 4세 크리스천 모레노군이 집 풀에서 의식을 잃은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11시간여만인 오후11시35분 숨졌다. 모레노군의 어머니는 911신고를 한후 모레노군에게 인공호흡을 실시, 구급차 안에서 호흡을 되찾았으나 로마린다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후 숨지고 말았다.
6일밤 페들리지역에서도 3세 어린이가 집 뒤 풀에 빠져 익사했다. 윌리 딘으로 신원이 밝혀진 어린이는 오후7시40분에 발견돼 긴급출동한 소방대원으로부터 인공호흡을 받은후 리버사이드커뮤니티 하스피틀로 후송됐으나 1시간만에 숨졌다.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만 올들어 11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5명이 어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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