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취임식을 가진 동부한국학교 11대 이사장 이대기씨에 대해 주위 사람들은 “오랜 대기(?) 끝에 마침내 동부한국학교 안방살림의 책임을 맡게 됐다”고 농이 섞인 축하인사를 했다.
이대기이사장이 동부한국학교 이사회에 참여한 것은 동부한국학교 연례기금모금 행사인 구정디너쇼에 가수 초빙을 주선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가 연예게 마당발이었던 것은 아니고 동생 이남기씨가 한국방송계에서 유명한 쇼담당 프로듀서였기 때문이다. 평소 가깝게 지내며 그같은 사실을 알고있던 정영길 전이사장이 디너쇼 출연가수 섭외를 그에게 부탁해오면서 이사회의 일원으로 조인하게 됐다. 첫해에는 최진희,이듬해 김수희, 지난해에는 조용남씨를 초빙해왔는데 금년에는 9.11테러의 후유증을 감안해 행사자체가 취소됐다.
전남광주가 고향인 이이사장은 지난82년 한국 모증권회사의 지사장으로 LA에 발을 디뎠다가 눌러 앉았고 하시엔다하이츠의 7th 애비뉴와 60번 프리웨이 인근에 리커스토어를 구입해 식품상의 길을 걷고 있는지 13년이다. 부인 이금주씨(51)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데 아들 민호(24)군은 해사를 졸업, 해군중위로 샌디에고에서 근무하고 있고 딸 애라양(22)은 UC버클리를 마치고 교사생활을 하다가 대학원 진학을 모색하고 있다.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느라 시간에 쫓기고 나서기를 싫어하는 성격탓에 이사장 취임을 정말 고사했었지만 가족같은 이사회 구성원들의 강권(?)에 못이겨 이사장직을 받아들였다. “더이상 사양하다가는 다른 이사들과의 인간관계를 해칠 우려가 있을 것 같았다”는 이이사장은 전임이사장들의 헌신적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다짐했다.
동부한인사회는 바닥이 좁아 한단체에 관여하면 모든 단체에 자동으로 얽혀들지 않을 수 없다. 이이사장도 우선 한인회 이사며 생업이 식품상인 탓에 동부식품상협회 부이사장을 맡고있고, 그리고 동부한국학교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주최하는 하시엔다골프클럽에도 최근 회원가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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