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산불로 가옥 10여 채, 삼림 7만여 에이커 소실
오리건주의 건조한 중부지방에서 큰 산불이 발생, 모두 18채의 가옥이 소실되고 수만 에이커에 달하는 목초지가 불에 탔다.
삼림당국은 현재 수 천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마드라스 등 최소한 5곳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산불이 발생한 마드라드는 주변이 온통 갈색 연기로 뒤덮여 있는 가운데 7채 이상의 주택과 5동의 건물이 소실됐다고 소방당국이 보고했다.
마른 번개불이 목초지에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 이불로 1만6천 에이커가 소실됐으며 인근의 은퇴 촌과 휴양지 주변으로 계속 옮겨 붙고 있다.
13일 쓰리 리버스 주변 2백여 주택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소방당국은 다음날에도 포리스트 팍과 치눅 빌리지 지역 80여 주민을 대피시켰다.
일부 주택은 집안의 프로판 개스 탱크가 폭발하면서 불꽃이 공중으로 치솟기도 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밖에도 4곳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총 5만 에이커의 삼림을 태우며 홈데일 등 아이다호 접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
고 있다.
한편, 동부 및 중부 워싱턴주 3 곳에서도 주말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여름철과 함께 본격적인 산불시즌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척 굴릭 주 천연자원부 대변인은 오리건주의 산불에 비해서는 규모가 적지
만 스포켄 북부지역에서 올 들어 첫 대형산불이 발생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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