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개막 LPGA 자이언트이글 클래식… 한인골퍼 11명 출전
“한명만 나오는데 싹 바꿔치면 알까 모를까?”
2주전 US여자오픈에 동생 송아리만 출전한데 이어 19일 오하이오주 비에나의 스쿼크릭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LPGA 자이언트이글 클래식에는 언니 송나리만 출전, 한국계 쌍둥이 자매골퍼의 ‘바꿔치기 작전’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US여자오픈에서는 언니 나리가 동생 아리의 캐디로 등장, 인터뷰에서 “컨디션에 따라 선수를 슬쩍 바꾸려는게 아니냐. 아리가 못 치면 둘이 슬쩍 화장실에 들어가 신발만 바꿔 신고 나와 나리가 치는지 누가 알겠느냐”는 사회자의 익살맞은 질문을 받고 미디어룸이 웃음바다가 됐었다.
둘이 항상 신발이 다른 점까지 꿰뚫고 있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리도 재치 있는 대답을 했다. “생각은 해봤는데 언니가 먼저 치아교정이 끝나 교정기(Braces)를 빼는 바람에 아무래도 들통날 것 같다”고.
한편 2년 연속 도로시 데라신에 최종일 역전패를 당한 박세리가 델라신의 대회 3연패 저지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는 김미현, 박지은, 한희원, 장정, 박희정, 이정연, 이선희, 고아라, 여민선에 송나리까지 한인골퍼 11명이 무더기로 출전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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