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선거 앞두고 각 후보들 줄줄이 사무실 차려
오는 9월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를 앞두고 호놀룰루의 카피올라니 불러바드가 ‘선거 캠페인본부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와이 컨벤션 센터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는 민주당 주지사 후보 메이지 히로노를 비롯해 역시 민주당주지사후보 출마자인 에드 케이스(키아모쿠 인근 카피올라니불러바드), 공화당 부 주지사 후보로 나선 달톤 타노나카(키아모쿠 인근 카피올라니불러바드), 제임스 아이오나(맥컬리샤핑센터 2층), 닐 에이버크롬비 연방하원의원(알라모아나센터 입구쪽 카피올라니 불러바드), 매튜 마스나가 주상원의원 선거캠페인본부등 각 후보자들의 선거 사무실이 줄줄이 들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외에 보궐선거를 통해 제5지구 시의원에 당선됐던 앤 고바야시 시의원도 이달말 카피올라니 불러바드에 선거캠페인본부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하는등 현재까지 확인된 곳만 10곳에 가까워 앞으로 카피올라니 불러바드의 선거캠페인본부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카피올라니 불러바드가 이렇듯 주요 선거캠페인 본부지역으로 자리잡게 된 이유는 이 곳이 다운타운과 와이키키를 사이에 둔 로컬 비즈니스의 핵심지역이기 때문.
히로노 주지사후보 선거운동본부의 캐더린씨는 "아무래도 선거운동본부가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큰 도로변에 교통량이 많은 시내 중심이 최적의 요처"라면서 "현재 이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선거운동원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한 선거캠페인본부위원장은 "선거 캠페인본부를 물색할 때 우선 주차장 시설이 편리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방문 할 수 있도록 2층 이하건물의 일층에 위치 해야 하는데 카피올라니 불러바드의 사무실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카피올라니 불러바드상의 사무실 임대료는 다른 구역에 비해 훨씬 비싼 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후보들은 짧게는 2~3개월, 길어야 6개월등 단기간 동안 최대의 선거활동을 벌여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카피올라니 불러바드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호놀룰루 다운타운의 경우는 오후 일찍 대부분의 오피스들이 문을 닫아 밤새 선거운동을 펼쳐야 하는 후보들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 와이키키는 유동인구는 많으나 로컬인보다는 관광객이 많고 사무실임대료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선거본부로는 카피올라니가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이 곳에 선거본부를 차린 후보들은 "오히려 많은 중량급 입후보자들의 캠페인본부가 몰려 있는 탓에 따로 떨어져 있는 선거사무실보다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면서 "이런 홍보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해 카피올라니 불러바드가 정치의 요람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한인1세로 주상원 선거에 나선 케이시 최후보는 카피올라니 불러바드에서 북쪽으로 한블럭 떨어진 마칼로아 스트릿 선상의 ‘마칼로아 플라자’ 2층에 선거운동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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