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역사적인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한 것에 대해 가장 실망한 사람은 물론 당사자 우즈겠지만 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 관계자들도 어쩌면 그에 못지 않게 실망했을 것이다. 만약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더라면 다음달 15일부터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PGA 챔피언십이 골프역사상 최대 빅이벤트가 될 뻔했기 때문.
PGA 챔피언십은 외적으로는 당당히 세계 4대 메이저 반열에 포함되지만 실제 위상에서는 다른 3개의 메이저에 비해 여러 면에서 처져 거의 ‘서자’ 취급을 받아왔다. 역사에서는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에 비교할 수 없고 권위에서는 매스터스에 비해 한 수 접히는 것이 사실. 그 때문에 이번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즈의 그랜드슬램 가능성이 깨진 것이 더더욱 아쉽기 그지없다. 골프 역사상 다시없을 엄청난 주목의 대상이 사라지면서 또 다시 팬들의 관심이 시들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모든 입장권은 완전 매진된 만큼 PGA 챔피언십은 그 자체로 관심을 모으는 메이저임은 분명하나 만약 우즈의 그랜드슬램 가능성이 살아있었다면 대회를 향한 열기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뜨거웠을 것이 분명하다. 대회 관계자들과 TV방송사들은 지금 땅을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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