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북 소리 맞춰 50명이 ‘대~한민국’외치며 행진
올해 시페어 퍼레이드 한국 전통행렬에‘붉은 악마’응원단이 합류,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감격을 한달만에 서북미 지역에 재현한다.
이번주 토요일(27일)에 열리는‘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의 참가를 준비중인 시애틀 한인회(회장 김준배)는 붉은 악마 T셔츠와 머리띠를 구입, 50명이 이를 착용하고 ‘어가 행렬’뒤를 따라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도록 계획을 추가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붉은 악마 행렬이 대형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행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타코마 한인회가 참가 인원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퍼레이드 기획담당 이종식씨는 당초 주최측에 제출한 계획서에는 없었으나 월드컵 4강 진출 후 붉은 악마 행진 제안이 나와 주최측으로부터 승낙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주최측에 월드컵 홍보 책자까지 들고 가‘붉은 악마’응원의 의미와 붉은 색에 대해서도 설명해 승인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 응원단이 추가되는 대신 작년에 참가했던‘이도령과 춘향’행렬은 올해는 빠지게 된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한편, 퍼레이드 꽃차도 조립식 프레임이 완성돼 현재 시애틀 한인회 파킹장에 보관돼 있으며 작년 시페어 퍼레이드에 전통 의상을 제공한 한국의 전통의상 전문가 안정훈씨가 24일 시애틀에 도착, 행사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꽃차 프레임은 시애틀 한인회 이사였던 건축가 장인원씨가 매년 조립해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년에는 너무 작은 바퀴를 부착했다가 행진 중 조명 전구가 꺼지는 불상사가 생겨 올해에는 12인치 크기의 바퀴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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