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녀 박인비(14)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23일 뉴저지주 웨스트필드의 에코레이크 골프장(파73. 6,353야드)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2라운드를 5언더파 141타로 마쳐 1위로 통과했다.
본선에 출전한 156명의 선수들이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러 64명을 추린 뒤 1: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공동 2위 크리스 브래디, 폴라 크리머(이상 4오버파 150타)와는 무려 9타차.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와 플로리다주 유스티스에 살고 있는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70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지난해 이 대회 32강전에서 박인비를 꺾었던 캐나다 교포 박엄지도 7오버파 153타로 8위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최연소 월요예선 통과 기록을 세웠던 미셸 위(13)도 160타로 30위를 차지, 64강 매치플레이에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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