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축구대회등 줄줄이 열리고 단체수련회, 조기축구회원도 급증
월드컵은 끝났지만 하와이에서 축구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월드컵이 하와이 열도를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군 후 하와이 한인 사회가 제2의 축구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월드컵열기를 이어가고자 지난 13일 하와이한인중앙교회,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와 소망침례교회 목사와 청년부 학생들은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교회친선축구대회를 개최했다. 교회측은 월드컵이 끝난 것을 아쉬워하는 교인들이 나서 한국축구팀의 ‘월드컵4강신화’를 기념하고 야유회 겸 교회단합을 위해 추진했다고 한다.
최근 월드컵 이후로 각 하와이조기축구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조기축구회에 가입해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 조기축구회원은 "월드컵 이후 회원이 많이 증가 했다"면서 "이런 축구열기가 계속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 분위기 탓인지 젊은 학생들로 구성된 화룡팀의 활기가 요즘 더욱 넘친다. 화룡팀은 여름 방학을 맞아 와이마날로의 벨로스 비치로 단체수련회를 떠나기로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내달 17일 떠날 예정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화룡팀의 20여명 선수들은 해변 모래사장에서 축구연습도 하고 체력단련도 할 계획이다. 또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단합차원으로 수련회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평소에 축구를 하고 싶어하던 한인들도 이참에 아예 필드로 나가 축구공을 직접 차면서 월드컵의 아쉬움을 달래기로 결심했다. 주말이면 카피올라니 공원이나 가까운 학교운동장에 나가 축구공을 차는 한인들이 눈에 띠게 늘어났다.
이렇게 하와이에 다시 찾아온 축구열풍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조기축구회와 교회를 중심으로 10월5일경 한인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3월말에 열린 하와이한인체육회장배 축구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빅 축구이벤트’이다. 하와이 한인조기축구회원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한인들은 월드컵의 열기가 하와이에 다시 축구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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