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장서 쓸모 없게돼 명퇴 당한 그레이하운드들이 매년 수만 마리씩 안락사 당하는 비극이 벌어지자 동물 애호가들이 이들을 입양시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그레이하운드 펫스’사는 최근 애완동물 용품 전문업소인 펫스마트의 린우드 점에 부스를 마련하고 그레이하운드 8마리를 샤핑객들에
게 선보였다.
개 주인인 자원봉사자들은 그레이하운드가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시끄럽거나 부산스럽지 않고 오히려 차분한 것을 좋아해 애완용 개로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스에 나온 그레이하운드 한 마리는 실제로 시종일관 카우치에 꼼짝 않고 앉아 있었다.
경주장의 그레이하운드들은 길어봤자 5년간 트랙을 달릴 뿐 그 뒤엔 무용지물이 된다. 지난 5월 앨라배마주에서는 은퇴 그레이하운드 3천마리가 사살됐고 작년엔 아이오와주에서 은퇴 그레이하운드 341마리를 입양시켜주겠다고 받아간 사육가가 실제로는 의료 연구소로부터 돈을 받고 실험용으로 팔아 넘긴 사건이 발생했었다.
관계자들은 앨라배마주 케이스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며 연간 안락사 대상이 되는 은퇴 그레이하운드들이 3만여 마리에 달하지만 대부분 입양 캠페인을 통해 새 주인을 만나게되고 실제로 안락사 당하는 개는 10분의 1인 3천
마리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하운드 펫스사는 그레이하운드 입양을 희망하는 가정을 사전 방문해 환경을 검사하며 일단 분양시킨 후에도 문제가 있을 경우 개를 회수해 간다.
문의전화 (425)788-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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