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학원에 투자가들 몰려…에이전트 지망자와 거의 반반
생업을 위해 부동산 에이전트가 되려는 한인들이 많이 있지만 자신의 부동산을 관리하고 자산을 증식시키기 위해 부동산 라이센스 코스를 수강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최근 한인들을 상대로 한국어 부동산 강좌를 개설한 데이빗 한씨(알파 부동산 대표)는“예상보다 많은 23명이 수강중인데 직업적인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라기보다 소유 부동산을 관리하기 위해 수강신청한 투자가들이 절반이나 된다”고 말했다.
한씨는 수강자들의 남녀 비율은 반반이고 부부도 한 커플 끼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어로 부동산 라이센스 강의를 해주는 곳이 마땅치 않아 벨뷰의 락웰 부동산 학원 등지서 영어 강의를 듣는 한인들이 종종 있었다.
트라이시티에서 온 한 수강생은 한국어 강의를 들을 기회가 매우 드물다며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클래스를 위해 아예 화요일부터 시애틀에 머문다고 한씨는 귀띔했다.
한씨 강좌는 총 60시간 코스로 토요일엔 하루종일 계속하는 클래스도 개강할 예정이다. 그는 부동산 라이센스 전문용어의 뜻만 제대로 알아도 반 이상은 시험에 붙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커뮤니티 칼리지나 미국 부동산 학원서 제공하는 영어강의보다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동산 경기는 여전해 락웰 부동산 학원에도 부동산 라이센스를 따려는 한인 수강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강의가 영어로 진행돼 왠만한 영어 실력으론 따라 가기 힘들어 일부 한인 수강생들은 이 학원이 제공하는 CD교재를 이용, 인터넷을 통해 60시간 규정시간을 채우고 시험 보는 경우도 많다.
한편 요즘 주가가 급락, 주식 투자가들이 보수적 투자형태인 부동산 투자로 관심을 돌린다는 보도가 있으나 아직 한인들은 움직임이 미미한 편이라고 한씨가 말했다.
특히 한인들은 미국식 부동산 투자 이론을 잘 몰라 주로 상가를 많이 구입하지만 미국인들은 위험 부담율과 융자 이자율이 적은 아파트를 선호한다고 한씨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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