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공모자로 유일하게 기소된 자카리아 무사위가 25일 유죄를 시인한 후 이를 번복, 또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무사위는 이날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연방지법에서 6건의 기소항목 가운데 테러모의, 여객기 납치 및 파괴 공모 등 4개항에 대해 유죄를 시인한 후 1시간의 정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정회가 끝난 후 리오니 브링케마 연방판사가 그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지자 무사위는 “판사가 나를 사형에 처하기 위해 특정 사실과 연결시키려 들고 있다”며 “유죄시인을 번복한다”고 말했다. 그가 유죄를 시인했던 4개항의 기소혐의에 대한 최고형량은 모두 사형이다.
브링케마 판사는 즉각 그의 번복요청을 수용, 검찰에 “피고의 유죄시인 발언을 무시하라”고 지시한 후 다시 정회를 선언했다.
무사위의 관선변호인은 “피고는 스스로를 변호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재판부는 인정신문을 연기해야 한다”고 청원했지만 브링케마 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무사위는 지난주 유죄를 시인하려고 시도했으나 브링케마 판사는 “1주일간 다시 생각해 보라”며 인정신문을 연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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