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상배 오픈에서 우승한 한인 골프유망주 케빈 나(18·한국명 상욱·다이아몬드바)군이 28일 롱비치 엘도라도팍 골프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롱비치오픈 챔피언십(총상금 20만달러)에서 멋진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우승, 3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나군은 28일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로 코스 및 대회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치는 신들린 맹타를 휘둘러 종합성적 20언더파 268타로 베테랑 마이크 커닝(17언더파)을 3타차로 따돌렸다.
총 320명의 쟁쟁한 골퍼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나군은 2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선두를 달렸으나 3라운드에서 27일 3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 선두에 4타차로 4위로 밀려나 우승 꿈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날 초반부터 버디행진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고 파5 7번홀에서 멋진 이글을 낚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주도권을 잡고 순항한 끝에 3타 차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고교를 자퇴하고 프로로 전향, 화제를 모았던 나군은 다음달 8일부터 타이완 매스터스를 시작,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오픈, 볼보 차이나오픈, 타이완오픈 등 아시안투어에 참가한 뒤 미국에 돌아와 바이닷캄투어 인랜드 엠파이어오픈에 이어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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