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이후 겨우 22명 증원…1인당 16마일 경비해야
미증유의 9·11 테러사건이 발생한지 거의 일년이 다돼가지만 미-캐나다 국경지역 경계는 여전히 테러에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국(INS)은 캐나다 국경지역에 9·11 사태 이전에 배치됐던 331명의 기존 순찰대원 외에 최근까지 불과 22명이 충원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장 5천마일이 넘는 미-캐나다국경은 대원 한 명당 16마일을 경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는 9천1백명이 배치돼 1인당 1천피트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미-멕시코 국경지역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러셀 버거슨 INS 대변인은 지난 5월 현재 전체 국경 순찰대원수가 9,788명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연방의회가 올 회기에 승인한 정원에서 750명이 적은 숫자다.
버서슨은 대원을 선발하고 교육훈련 시키는데 적어도 5개월이 걸린다며 현재 지속적인 인력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원들의 잦은 이직도 큰 문제라며 올 들어 이미 1천2백명의 순찰대원이 이직했다며 이들이 주로 보수가 나은 신설된 교통안전청(TSA)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순찰대원들의 이직률이 지난해의 10%에서 올해는 19%로 껑충 뛰었다고 버거슨은 지적했다.
INS는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2개월 내에 캐나다 국경지역에 245명의 순찰대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INS측은 현재 국경관련 사범의 90% 이상이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발생하고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인력은 현 수준을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감시장비 설치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있다고 밝힌 INS는 32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간 블레인 국경을 포함, 모두 6개 지점
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치된 감시카메라와 연결된 TV스크린을 감시할 담당직원을 최근에서야 채용하는 등 감시체제가 여전히 허술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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