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사 최 장관, 락 지사 무역사절단 방한 성과 밝혀
지난주 게리 락 주지사의 인솔로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고 돌아온 워싱턴주 무역사절단은 대 한국 교역확대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사절단을 실질적으로 이끈 마사 최 무역·경제개발부(CTED)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워싱턴주의 네 번째 큰 교역 상대국인 한국과의 무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30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한국을 처음 방문한 락지사가 한국의 경제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으며 방한 기간중 정보산업 및 농산물의 대한수출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방문 대표단에 참가한 35개 민간기업 중에는 오닉스, 시스코 등
정보산업(IT) 및 생명공학 분야의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최 장관은 이들 민간기업 대표가 한국의 관련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
다고 밝히고 특히 한 IT기업은 방한기간 중 4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현재 10여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과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최 장관은 이미 한국 내에 상당한 자체기반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잉 등 대형 기업들은 이번 방문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6월에도 주 대표로 한미경제협의회(KUSEC) 참석 차 서울을 방문했던 최 장관은“대 한국 교역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협력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양국간의 무역확대 전망을 낙관했다.
최 장관은 워싱턴주가 맥도널드 체인에 냉동감자를 가장 많이 납품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국에도 튀김용 냉동감자, 체리 등 농산물의 수출을 늘리고 사과수출을 트기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과 워싱턴주간의 교역은 그러나, 미국경제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지난해의 62억달러 수준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최 장관은 말했다.
특히, 워싱턴주의 대한 수출이 지난해 21억달러에 달해 한국과 교역이 역조상태라고 지적한 최 장관은 각종 농산물과 정보기술제품 수출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애틀에 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이 시택공항 도착 전 기내에서 워싱턴주의 관광명소에 관한 비디오를 상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최 장관은 덧붙였다.
최 장관은 한국의 외환위기 발생전 주 6회 시애틀을 운항했던 아시아나가 현재 주 3회에서 종전과 같은 회수로 다시 복귀토록 하는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방한단은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삼성그룹 관계자들과 별도의 접촉을 갖고 주내 투자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열린 워싱턴주 투자설명회에도 1백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가, 투자
환경 및 유망투자분야 등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최 장관은 말했다.
락지사 등 주 정부대표단은 방한기간 중 김대중대통령을 비롯,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 김동태 농림부장관 등을 예방하고 양국의 경제현안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김정태기자 kctkore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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