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부터…약국들 메디케이드 환자 투약거부 위협
메디케이드 환자들에 대한 투약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일부 약국들의 위협을 아랑곳하지 않고 워싱턴 주정부가 1일부터 처방약 수가인하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환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세수부족으로 긴축예산을 꾸려가고 있는 주정부는 다음 회계연도에 총 2천2백만달러에 달하는 메디케이드 약값예산을 삭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에따라 상당수의 약국들이 메디케이드 환자 고객은 수익성이 없다며 투약거부 의사를 거듭 밝히고있어 대부분 영세민인 메디케이드 환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리 세일러스 주 보건정책자문관은 게리 락 주지사가 약사들과 최종협상을 갖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러스는 수가인하 실시를 늦추게되면 이로 인한 주정부의 예산부담이 월 2백만달러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회보건부(DSHS)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투약이 거부된 메디케이드 환자에게 택시나 우편으로 조제약을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 포터 주 메디케이디국장은 약사단체가 문제를 크게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실제로 투약을 거부하는 약국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포터는 메디케이드 환자들이 약사단체의 언론플레이에 필요 이상 겁을 먹고 있다며 실제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약사출신인 린다 에반스 상원의원(공화·웨나치)은 그러나, 농촌지역 주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비극적이고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주내 155개 점포를 운영하는 세이프웨이 수퍼마켓은 힘든 상황이지만 메디케이드 환자에 대한 투약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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