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산악회 카우아이 칼랄라우 트레일 등반기(1)
하와이 산악회가 창립되어 백두대간 주간 등반, 마우아로아, 할레아칼라등 많은 산행을 실시하여 회원들의 좋은 반응속에 이번에는 ‘더 가든 아일랜드’라고 불리우는 카우아이의 나팔리코스트 스테이트 팍중 칼랄라우 트레일을 등반하기로 하였다.
이번 등반은 하와이산악회가 한국에 소재한 산악회오 합동으로 2002년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등반 예정인 히말라야 등정과 2003년 7월경 등반예정인 미국에서 맥킨리봉다음으로 힘들뿐 아니라 만년설로 뒤덮여있어 산악인의 접근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 워싱턴주 시애틀소재 마운틴 레이니어 등반의 전초전으로 이루어졌다.
카우아이섬은 하와이 여러 개의 섬중에서 제일 먼저 생성된 섬일뿐만 아니라 강수량이 풍부하여 7개의 강이 흐르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태평양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와이메아계곡, 영화 남태평양의 무대였던 하날레이만이 내려다보이는 프린스빌 호텔, 자동차가 다닐수없어 트래킹을 하거나 보트로만 볼수 있는 나팔리 코스트등 볼거리가 많아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칼랄라우 트레일은 편도 11마일(약18킬로미터)로 약7시간이 소요되는 험난하고 힘든 코스인 관계로 14명의 남성대원으로만 구성하고 2박중 1박은 밤에 걷는, 2박(무박1일)3일로 일정을 잡았다.
우리 대원들은 호놀룰루공항에서 7월12일(금) 오후6시30분 비행기에 탑승하여 저녁7시 카우아이공항인 리후에에 도착했다.
취사용 개스와 물, 음료수등을 구입하기 위해 낮에 도착했던 대원들과 공항에서 합류한 우리들은 택시2대(밴차량)에 나누어타고 1차목적지인 ke’e beach로 출발했다.약1시간 10분정도 어둠속을 달려온 우리는 ke’e beach 주차장에 도착하여 캄캄한 어둠속에서 헤드 랜턴을 끼고 개인별 식용수와 라면, 햇반등을 지급받고 새로이 배낭을 정리하고 이명자대원이 회원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해준 김밥으로 저녁식사를 한후 산길로 접어든 시각은 밤9시40분.이미 주위는 캄캄한 어둠에 뒤덮여있고 야간산행이 처음인 많은 대원들은 호기심과 설레임등으로 떠들면서 이석식대장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캄캄한 산길을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한발 한발 내딛었다.밤길을 30분정도 걸은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14명 대원 모두는 밤하늘을 쳐다보고는 모두 황홀해했다.
대원들이 별을 보면서 땀을 식히는 것도 잠시, 이석식대장이 등반을 재촉하면서 걷기 시작한지 1시간20분쯤 2마일 지점인 하나카피아이 비치에 도착하여 물한모금 마시면서 10분간 휴식을 가졌다.깜깜한 밤이라 바다는 볼수 없어도 멀리서 들리는 파도소리와 하나카피아이 강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 소리는 산과 바다의 화음인양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히 녹여주고 있었다.
<글:김병걸(하와이산악회 총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