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국제공항 우체국에서 근무해온 20년 경력의 베테랑 직원이 우편물을 절도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호놀룰루를 포함해 미전국적으로 우편함 도난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가운데 연방 우정국 감사팀과 호놀룰루 경찰국의 공동수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연방우정국의 캐드린 더위 감사원에 따르면 용의자(45)는 적어도 일년 여 동안 호놀룰루 국제공항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훔친 뒤 이를 현금이나 마약하고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익명의 수사 제보자에 의하면 우편물이 들어 있는 3개의 가방이 용의자의 소유지에서 발견 됐는데 그 가방 안에는 개인신용카드 정보관련 우편물과 세금보고서 반환수표 등 용의자가 현금과 마약을 구입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우편물들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용의자는 수사가 끝날때까지 무급 정직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이 용의자는 모친(85)의 승용차를 몰고 나간 후 종적을 감춘 상태다. 따라서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 누가 연관되어 있는지등의 자세한 수사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다.
캐드린 우편감사원은 "하와이에서 우체국직원이 우편물을 절도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며 특히 임시직원이 아닌 20년 된 정규직원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번 사건으로 하와이 우체국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앞으로 우체국직원 응시자에 대해서는 형사기소 전력이나 체포경력등이 있을 경우 보다 까다로운 조회절차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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