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엔 중국어, 야키마·프랭클린엔 스페인어
이민자들이 많은 워싱턴주의 일부 카운티는 올 가을 주민투표에서 외국어로 병기된 투표용지를 처음으로 대하게 된다.
주 선거당국은 야키마·프랭클린·아담스 등 3개 카운티는 스페인어로, 킹 카운티는 중국어로도 각각 인쇄된 투표용지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센서스에서 이민자가 주민의 5%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진 이들 카운티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취하지는 조치라고 관계자들은 설명
했다.
프랭클린 카운티의 조나 렌하트 감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
지만 스페인어로 투표용지를 제공하면 투표 참가자 수가 늘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렌하트는 “(영어를 못하는)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특히, 히스패닉 밀집지역인 프랭클린 카운티의 경우 주민의 25% 가량이 영
어구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재배지역인 야키마와 아담스 카운티도 각각 주민의 22.6% 가 히스패닉계로 이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페인어 투표용지 제공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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