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출여성 보호에서 봉사업무 확대…커뮤니티 재정도움 절실
가정폭력 피해자 등 가출 한인여성들을 보호해온‘샤론의 집’이 무의탁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수용하며 업무를 확장함에 따라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돼 독지가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지난 94년‘사랑의 집’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샤론의 집의 한상연 교육 전도사는 각 한인교회와 독지가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비의 20%정도를 충당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수용하면서 비용이 더 필요하게 돼 한인사
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샤론의 집이 청소년 문제에 눈을 돌린 것은 여성들을 위한 사역이 본 궤도에 오른 99년경으로 졸지에 부모를 잃거나 편모, 편부 슬하의 아동들을 위한 위탁보호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부터다.
어른들은 직업교육 등을 통해 평균 3개월만에 사회에 다시 돌아가는 데 반해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장기간 보살핌이 필요해‘제2의 샤론의 집’을 장만했다.
지난 3일 열린‘제2의 샤론의 집’감사예배에서 창설자 김명부 전도사는“샤론의 집 사역은 지금부터이며 처음 가졌던 소명의식이 변질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굿간이었던 청소년 샤론의 집을 장만한 후 스스로 수리한 관계자들은 이날 청소년 사역을 시작한 지 2년만에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갖고 건 부동산인 김수영씨(스카이라인)와 열린 문 건축의 김문태씨 등 그동안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허허벌판인 청소년 샤론의 집을 번듯한 공원으로 꾸미기 위해 모든 식구들이 기도하고 있다는 한 전도사는“10월까지 나무를 기증 받아 기념식수할 계획”이라며 한인사회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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