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학부모들‘통합’오해…재정 및 운영상 문제없어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중재 형식을 빌어 시애틀 통합 한인학교와 통합키로 결정한 김혜신 시애틀 한국학교 교장이 일부 학부모들로부터‘폐교한 것이냐’는 항의를 받는다며 난처해했다.
지난 9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통합 합의서에 서명한 김교장은‘폐교’가 아니라 오직 2세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폐교된 학교라면 통합 자체를 운위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한국학교는 운영상, 또는 재정상 문제가 없었고 통합학교 측과 대등한 입장에서 재결합키로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98년 한국학교가 통합학교에서 갈라져 나갈 당시 민명기 현 통합학교장과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었다는 김 교장은 한국학교 교장 부임초부터 eb 학교의 재결합을 염두에 둬왔다고 밝혔다.
대리교사가 급히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고 시애틀 한국학교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초대 교장인 P씨의 사임으로 교사회의서 엉겁결에 교장으로 선출됐다는 김씨는 이사회도 없는 데다 학부모들에 의해 학교재정이 좌지우지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학기까지 시애틀 한국학교는 68명이 재학했으며 교실 월 렌트 1,000달러를 지불하면서도 재정상 별문제가 없어 비품 일체와 잔액 640달러를 시애틀 통합학교에 이양할 예정이다.
학기 당 150달러의 등록금을 받았던 이 학교는 작년 등록금을 크게 인하한 시애틀 세종학교와 80달러인 통합학교 로 학생들이 많이 옮겨가 학생수가 다소 줄었을뿐 운영상의 문제로 인한 학생 감소는 아니라고 김 교장은 설명
했다.
김 교장은 주류사회에 인정받는 하나된 한글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뤄
진 양교의 통합에 학부모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교장은 박재건 목사(은성교회 담임)의 부인이며 쇼어크레스트 고교의 현직 교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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